반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베드로(Peter)의 그리스 발음인 'Petra'를 팀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락 밴드 페트라는 1972년 미국 포트 웨인에서 처음 창팀 되었 습니다. 폴 파이너 목사의 추천으로 밥 하트만 (Bob Hartman)을 주축으로 생겨난 이 팀은 초창기에는 노방선교를 위주로 활동한 밴드였으나, 1974년 첫 앨범인 [Petra]를 빌리 레이 헌의 레이블인 (Myrrh)에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죠.
예수운동(Jesus Movement)의 후유증이 채가기도 전인 70년대에 미국 크리스찬 음악계의 시기에서 페트라는 비난과 찬사를 함께 받으면서 굳건히 음반 활동을 해왔습니다.
기타 담당인 밥 하트만을 주축으로 존 데그로프, 그렉 휴와 함께 해온 페트라는 다음 앨범인 [Come and Join Us]에서 객원 싱어로 함께 했었던 그렉 볼즈 (Greg X. Volz) 가 다음 앨범인 [Washes Whiter Than]에서 정식 보컬로 참가하면서 페트라는 그들의 색채를 더 부각시킵니다.
그들의 급진적인 락 무드는 초창기에는 다소 지역 교회의 반감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음악활동과 병행된 일련의 사역 활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구적 측면으로서의 음악의 기능을 널리 알리게 되었죠.
다섯 번째 앨범인 [More Power to Ya]에서는 이전 앨범에서 함께한 베이스의 마크 켈리 (Mark Kelly)와 키보드의 존 슬릭 (John Slick), 그리고 새로이 가세한 드럼의 루이 위버 (Louie Weaver)가 가세하면서 안정된 팀구성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85년 앨범인 [Beat the System]과 다음해의 라이브 앨범인 [Captured in Time and Space]를 끝으로, 오랜 동역자였던 보컬의 그렉 볼즈 (Greg X. Volz)와 프로듀서였던 조나단 데이빗 브라운 (Jonathan David Brown)이 페트라와 작별을 고하게 되죠.
그 뒤 86년의 스튜디오 앨범인 [Back to the Street]에서는 일반 그룹인 'Head East'의 보컬이었던 존 슐리트 (John Schlitt)가 페트라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이후 슐리트는 페트라의 음악적/사역적인 측면에 큰 영향을 남기게 됩니다.
87년 앨범인 [This Means War!]와 88년의 [On Fire!]에서 페트라는 이들의 락적인 방향을 확실히 보여준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보였고, 89년에는 락 프레이즈 앨범인 [Petra Praise]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은 모던 프레이즈 앨범의 효시격이 되었죠.
이듬해에 발표된 [Beyond Belief]가 도브상을 휩쓸면서, 페트라는 향후 몇 년동안 크리스찬 락의 스탠다드한 그룹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 행보는 93년 [Wake-Up Call] 발표 이후 키보드의 존 라우리 (John Lawry)가 짐 쿠퍼 (Jim Cooper)로 교체되면서 시작된 일련의 잦은 멤버 교체의 시작과 함께 약간 주춤해지게 됩니다.
특히 95년 앨범인 [No Doubt] 발표 직전 창팀자였던 밥 하트만이 팀을 떠난 일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죠.
(밥 하트먼은 투어에 참가하지 않을뿐, 이후로도 계속 페트라 앨범에서 작곡과 연주를 맡았습니다.)
이후 약관의 데이빗 리첸스 (David Lichens)가 95년 앨범에서 기타로 가세했으나, 곧이어 리첸스와 짐 쿠퍼, 89년 이후 꽤 오랜 기간동안 베이스 담당이었던 로니 케이츠가마저 팀을 떠났습니다.
97년 앨범인 [Petra Praise 2: We Need Jesus] 를 발표하기 직전인 1월에는 국내에 내한해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어요. 내한 공연전부터 작업을 해왔던 [Petra Praise 2]는 팀원의 구성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젝트 앨범같은 성격으로 만들어졌으나, 많은 격찬을 받았고 98년 도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경배와 찬양 부문을 수상 했습니다.
내한 공연시 멤버들이었던 기타의 피트 오타(Pete Orta), 세컨드 기타의 케빈 브랜도우 (Kevin Brandow), 그리고 96년 여름 투어부터 참가한 로니 체핀 (Lonnie Chapin)은 98년 4월 발매된 [God Fixation]까지 계속 함께 해왔습니다.
이후 브랜도우는 2000년 앨범 [Double Take] 발표전에 트렌트 토마슨 (Trent Tomason)으로 교체되었고, 그 토마슨조차 [Double Take] 투어중에 새 멤버인 브라이스 벨(Bryce Bell)로 교체 되었어요.
피트 오타는 2001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요. 로니 체핀은 디씨 토크의 멤버였던 마이클 테이트의 밴드인 테이트(Tait)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멤버들이 대거 교체된 후 발표한 앨범인 [God Fixation] (1998) 에서는 이전 까지의 음악 스타일에서 큰 분위기 전환을 시켜 모던 락 위주의 사운드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페트라의 잠재적인 판매량의 성과에는 못미치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그들의 리메이크 앨범인 [Double Take] 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여전히 크리스천 음악계의 큰 존재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팀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2001년에는 올드 멤버들인 존 슐리트, 루이 위버, 밥 하트만을 레코딩 라인업으로 잡은뒤 새로운 레코드사인 인팝(Inpop)을 통해 세번째 프레이즈 앨범 [Revival]을 발표했고, 이 앨범은 모던락 사운드로의 지향을 새롭게 가다듬은 후 만들어진 앨범들 중에선 수작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2003년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존 슐리트보다도 오래동안 팀의 멤버였던 루이 위버가 팀을 떠났고, 투어 멤버들 중 일부를 스튜디오 세션으로 기용한 뒤 공식적인 라인업을 존 슐리트와 밥 하트만 이렇게 두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일은 새 앨범 [Jekyll & Hyde]의 발표겠지요. 스케일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은 앨범이지만, 근 6년만에 굉장히 강해진 사운드로 돌아온 앨범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앨범들의 성격을 보면, 본 앨범 자체만큼이나 향후의 향방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만드는 앨범들을 만드는거 같아요. 30여년의 세월을 지나며 팀의 색채에 대한 재정립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그룹자체의 존재감을 통해 팬들의 기대도 여전히 많이 안고 있는 팀입니다.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세월의 내에 많은 무게를 느끼는것 같아보이는 팀이긴 하지만 크리스천 음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이 팀의 가치는 그렇게 쉽게 지워질 수 있는게 아니죠.
아직도 수많은 헌정 홈페이지, 그리고 다소 축소된 규모의 투어에서도 여전히 영적인 도전을 주는 그들의 음악과 공연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전설'입니다.
출처 - http://ccmpage.com/main/artists/petra/petra.htm

